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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경험, 추억

올랜도 첫째날: 디즈니 리조트 도착 및 할리우드 스튜디오

미루고 미루던 디즈니 월드 방문기를 드디어 작성해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밤 11시 비행기를 타고 5시간 정도 걸려서 7시 올랜도 공항에 도착!

올랜도에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동심을 찾아 오기 때문인지 뭔가 괜히 사람들이 다들 착해보였다.

국내선이라 따로 입국수속 밟을 필요도 없고, 공항 도착해서 짐 찾고 우버 불러서 타고 바로 디즈니 리조트로.

내가 올랜도에 왔다니! 이렇게 설렐 수가.

 

우리는 디즈니 일정 동안 밸류 리조트 중 하나인 올스타 무비 리조트에서 지냈다.

가성비는 좋으면서 디즈니 월드를 위한 디즈니 리조트 장점은 모두 누릴 수 있는 곳.

9시쯤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급하게 옷을 갈아입고 짐을 정리했다.

우리는 11월에 여행을 해서 가을 날씨에 맞는 옷을 입고 있었는데, 올랜도는 아직 여름이었기 때문.

체크인 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라 화장실에서 옷 갈아입고 프런트에 짐 보관 요청을 드렸다. 뭐 이건 보통의 호텔들이 다 해주는 서비스긴 하지만 짐 보관 서비스가 잘 되어있고 친절하셔서 짐 걱정없이 도착하자마자 당일 할리우드스튜디오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준비 완료! 할리우드 스튜디오 셔틀을 타고 출발! 디즈니월드의 첫 출발이 넘 설레고 신났다..

이렇게 갔더니 열시 좀 넘어서 놀이공원에 도착했고, 좀 덥기도 하고 허기 지기도 해서 가장 먼저 다이닝 플랜 스낵으로 미키 프레젤과 시원한 물 한 병을 구매했다.

다이닝 플랜은 따로 글 작성을 해두었는데,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다이닝 플랜은 디즈니 월드 내내 유용하게 사용했다.

https://strong-up.tistory.com/12

 

올랜도 디즈니 월드 준비 팁 2: 디즈니 다이닝 플랜

글 다 쓰고 마지막으로 점검하려다가 키보드 잘 못 눌러서 다 날아감..키보드가 아직 너무 낯설다 다시 심기일전 해서 써봐야지.디즈니 다이닝 플랜은 디즈니 리조트 예약 시 같이 예약할 수 있

strong-up.tistory.com

미키 프레젤은 치즈 소스가 많이 짜서 엄청 추천하지는 않지만, 간단히 요기하고 목을 축이기에 좋았다.

물은 사실 부족해서 출발 전에 한 통 더 삼.

근데 디즈니 월드 곳곳에 탭워터존이 있고, 스타벅스에서도 무료 워터를 제공하니 너무 당장 마셔야되는게 아니라면 물 구매는 비추.

 

이후 어트랙션 타러 달려가기.

스타워즈 어트랙션을 제일 먼저 타러 갔는데, 신기할 정도로 줄이 길지 않아서 두 번 탑승했다.

첫번째 탈 때는 진짜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할 수만 있다면 몇 번이고 타고 싶은 어트랙션 중 하나였다.

스타워즈 존에 라이즈 오브 더 레지스턴스랑 밀레니엄 팔콘 두개가 있는데, 라이즈 오브 더 레지스턴스는 꼭 타야 되는 최고의 어트랙션,

팔콘은 뭐 시간 되면 타고 아님 말아도 좋다. 우리도 후기를 보고 고민하다가 그냥 줄이 길지 않아 탔는데, 또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후기 보면 엔지니어? 가 제일 별로라고 하는데 우리는 앞에 탄 가족들이랑 한 마음이 되서 타서 그런지 충분히 즐겼다. (나도 엔지니어가 됐다는 뜻,,)

 

두번째 어트랙션을 기다려보려다가 점심 시간이 다가와서 13:30에 미리 예약해둔 라운드업 로데오 비비큐 식당으로 갔다.

요기도 다이닝 플랜 이용.

라운드업은 활기차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꾸며져서 또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음식도 생각보다 괜찮았고, 정해진 메뉴가 나오는데 양도 되게 많았다. 음료는 무료로 주셔서 마지막에 콜라 한 잔 더 부탁드리고 받아 나왔다.

요 레스토랑이 사실 재밌는 이벤트가 중간에 있는데, 살짝만 스포하자면 앤디가! 나타나면! 우리는!

 

다음 어트랙션으로는 미키&미니의 러나웨이 레일웨이

요건 아마 성인들이 잘 타러 안갈 것 같긴 한데, 줄이 긴 편도 아니었고, 같이 간 친구가 무서운 걸 잘 못타기도 해서 아기자기한 것도 타려고 탄 경향이 있다.

근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트랙리스 트레인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애니메이션도 오래된 느낌이 있긴 하지만 기발하고 귀여웠다.

가족 단위로 가면 완전 강추! 성인들끼리라면 시간이 남거나 무서운 걸 못타면 강추!

 

그리고 할리우드 타워 오브 테러! 나는 예전에 파리에서 이걸 탔는데, 너무 재밌었고 스릴 넘쳐서 이거는 꼭 타고 싶었다.

그래서 혼자서 달려가서 타고 옴. 또 줄이 짧아서 빠르게 탈 수 있었다.

호텔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추고 추락하는 거 진짜 스릴이 장난없다. 그리고 한 순간 밖이 보이는 것까지.

(올랜도에서 너무 스릴을 즐기고 한국 돌아와서 애버랜드의 아무 놀이기구도, 티익스프레스까지도 스릴 없게 느껴지는 건 안비밀)

 

이러고 이제 좀 지쳐서 어쩌지 했는데 저녁에 판타스믹 레이저 쇼를 한다고 해서 쇼 하는 곳으로 먼저 갔다.

두시간 정도 일찍 갔더니 자리가 많아서 아 이건 별로 인기 없나? 생각하며 앉아서 쉬는데 쇼 타임 즈음에는 사람들이 가득 찼다.

시작 시간은 날마다 다른 것 같아서 어플로 확인하는 것이 최고.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빛과 물 분수가 어우러져서 환상적이었다. 사실 디즈니는 성 불꽃 쇼만 기대했는데, 할리우드 레이저쇼도 너무 좋았다.

쇼가 끝나고 8시쯤 진짜 지쳐서 (다들 잊지 마세요, 전날 샌프란 레이오버 당일 치기 후 비행기 타고 떨어지자마자 온 놀이공원임.) 리조트로 돌아갔다. 리조트 내에서 다이닝 플랜 퀵서비스로 피자 한조각을 받고, 리필 머그컵도 받아서 콜라와 함께 방으로 돌아왔다.

아! 리조트에 갔더니 내 짐은 방으로 옮겨줘서 편하고 좋았다. 여기가 리조트다보니 먼 방은 진짜 진짜 멀다.

혹시 로비에서 가까운 방을 원하면 리조트 추가금 내고 원하는 방 선택 필요할 것 같다. 우린 추가금 없이 좀 더 걷게 되었다..

 

더블 침대가 두 개 있어서 둘이서 매우 편하게 잘 수 있었다. 한 침대는 올라가있는데 쉽게 내릴 수 있고 똑같이 편했다.

올리면 테이블 내리면 침대!

 

첫날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보낸 하루는 피곤하지만 매우 만족스러웠다.

아 글 쓰다보니 또 가고싶다. 올랜도 직항이 생겼다며?

 

둘째날도 빠르게 가져올게요. 진짜로.